오지탈출 계획 공유 — 10년 공기업 현직자의 이직 준비기
1. 왜 이직을 결심했는가 — 주말부부의 한계
아이가 없을 때는 솔직히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주말에 서울 올라가 가족을 만나고, 월요일 새벽에 다시 내려오는 패턴이 그냥 루틴이 되어버렸으니까요. 직장 동료들 중에도 비슷하게 사는 분들이 많아 "이게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생기고 나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아이의 성장을 주말에만 확인해야 한다는 사실이 생각보다 훨씬 크게 다가왔습니다. 처음 걷는 날, 처음 말을 하는 날, 어린이집 첫 등원 날 — 이런 순간들을 옆에서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점점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가족이 수도권에서 생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구조 자체가 저한테는 더 이상 "감수할 수 있는 단점"이 아니었습니다.
또 하나의 현실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현재 재직 중인 오지 공기업은 수도권 발령 가능성이 매우 낮은 구조입니다. 10년을 기다려봤지만, 이 부분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어 이직을 준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 현재 스펙 현황
다행히 기사자격증 2개와 한국사 1급은 기존에 취득해 둔 것이 있었습니다. 영어는 토익스피킹 점수를 새로 만들어 놓았고, 서류 합격을 위한 스펙은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추가 서류 스펙 쌓기보다 필기시험 준비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서류 스펙이 이미 충분하다면, 남은 에너지를 NCS와 전공 필기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특히 공기업 이직에서는 필기 합격이 사실상 첫 번째 관문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종합격을 결정할 때도 필기점수가 포함되므로 필기점수를 최대한 높게 받아야 합니다.
3. 구체적인 공부 방법
1) 전공 공부법
전공은 이론 교재를 1회독씩 빠르게 훑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세한 내용을 처음부터 완벽하게 잡으려 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일단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론 1회독이 끝나면 기출문제도 빠르게 1회독하여 실제 시험 패턴에 익숙해지는 방식입니다.
2) NCS 공부법
NCS는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예전 준비할 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스톱워치를 옆에 두고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도록 훈련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시간이 모자라는 경우가 많지만, 반복하다 보면 체감 속도가 달라집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은 10년 전 처음 공기업 준비를 할 때만큼 잘 되지는 않습니다. 그때는 시간도 충분하고 머리도 더 젊었으니까요. 지금은 퇴근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책상에 앉는 것 자체가 도전입니다. 그래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입니다.
현재 첫 번째 목표로 준비 중인 곳은 한국지역난방공사(지난방)입니다. 수도권 근무 가능성이 있는 기관들 중 제 전공과 경력에 맞는 곳을 우선 검토하였고, 지난방이 첫 번째 지원처가 되었습니다. 이후 추가로 준비하는 기관이 생긴다면 블로그를 통해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제가 왜 이직을 결심했는지, 현재 어떤 스펙을 보유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를 솔직하게 공유해 드렸습니다. 10년 넘게 오지 생활을 하며 많은 것을 배웠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이긴 것은 없더라고요. 앞으로 NCS 공부법과 전공 공부법에 대해서도 가능하면 더 구체적으로 공유해 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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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직 준비를 하는 제 각오에 어울리는 이미지같아서 첨부드렸습니다 :) |

